나의 글

별과 달- 엄원지

불시착자 2016. 1. 3. 17:57

 

 

 

별과 달

 

           - 엄 원 지

 

별과 달은

오래전부터 친구이다

 

별이

깜깜한 밤하늘에

은하를 배회할 때

달은

그의 가는 길이 어둡지않도록

언제나 환하게 비추어 주었다

 

천년을 달려온

시간의 무중력 위에

오늘밤 그 둘이

비밀한 사연을

몰래 나누고 있다

 

별과 달은

영원한 순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