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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 뒷골목에서는 죽은 시인(詩人)들의 장례 행렬이 줄지어 있었고, 그 속에는 내 모습도 끼어 있었다.” 라며 한국 시세계에 대한 자성론을 펼쳐 온 서정시인 이면서 계몽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1994년에 발간한 장편시집 ‘백팔번뇌’ 중 맨 마지막 108편의 시에서 백지(白紙)의 詩를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 신문 등의 논평에 의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백팔번뇌’의 개념을 장편적 측면에서 각각의 詩로 108편을 발표하였는데 불교의 핵심인 공(空)의 세계를 마지막 詩에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텅 빈 공간의 백지만을 냄으로써 엄원지 시인의 불교에 대한 심오한 이해력과 언어미학의 최 정점을 구하는 걸작이다”라고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현재 한국문단의 중견시인이면서 평론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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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미술, 도예와 음악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종횡무진으로 전문가인 그의 예력(藝歷)은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깊고 넓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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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모든 문화예술의 장르 중에서도 ‘시인으로서의 길’에 가장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스스로 자처한다.
여기 소개하는 詩 ‘범종(梵鍾)이 울릴 때’외 3편을 게재하면서 엄원지 시인의 詩를 향한 구도적(求道的) 철학을 그의 두 번째 시집 ‘표류하는 시인의 혼’ -1995년/ 도서출판 정토 刊- 중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시세계>에서 인용한다.
“늘 생각하지만 후일 나이가 더 들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마음의 경륜이 깊어지면 그 때에 비로소 詩다운 詩를 써보지 않을까 여긴다.
그리고 부질없는 언어나 문자로 한낱 낙서에 불과한 詩를 남기는 것이 아니고 말하지 않고 말하는, 쓰지 않고 써 보는 그러한 詩의 완성을 가능하다면 살아있는 날 동안에 꼭 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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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산을 보고 산을 노래하면 산이 나를 보고 빙그레 웃는다.
지금은 세상을 보고 세상을 노래하면 세상이 나를 보고 조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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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내가 보는 진리와 진리 그 자체는 엄청난 거리가 있고, 그 본질과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참다운 진실은 실은 우리들이 쓰는 언어나 문자로서는 다 밝혀낼 수 없는 영역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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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지경력 :
1993년 계간‘시세계’로 등단 / 1994년 장편시집 ‘백팔번뇌’출간 / 1995년 계몽시집 ‘표류하는 시인의 혼’ 출간 / 1996년 평론논문집 ‘한국문학의 본질과 방향’/ 1997년 한국문학대상 수상 /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상(문화예술대상) 수상 / 2001년~2004년 서울 4개문학지 시부문 심사위원 역임 / 신문 등에 평론, 칼럼, 사설 연재 / 2010년 현재 나라사랑서화회 회장 / 대한민국독도예술제 심사위원장 / 대한민국통일문화제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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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옥기자 mr732177@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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