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가을여인 - 시/ 엄원지

불시착자 2010. 6. 5. 03:09

 
가을여인
시/ 엄원지
바람불면 웬지
그리운 마음이 노도처럼 밀려와
10월의 백사장을 거닐고 싶다 하였다.
은빛 날개를 달고
수평선 저-멀리 사라져간
하얀 갈매기를 바라보며
어느 날
님이 두고 간
아쉬운 여운 (餘韻)이 가슴 저민다고 하였다.
오늘도
노을지는 저녘에
낙엽구르는 처연한 소리 들으며
지워지질 않는 그 모습 보려는 듯
추억의 바닷가로 달려가는
내 가을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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