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엄원지/상생한류(相生韓流)

불시착자 2012. 10. 3. 10:52

 

 

상생한류(相生韓流)

 

                         엄 원 지

 

태백산 정봉(頂峰)에서 시작한

단군의 꿈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동쪽으로

푸르른 바다 너머 오대양 육대주를 바라보고

서쪽으로는

광활한 대륙을 달려 몽골에 씨앗을 뿌리며

남쪽으로

해협건너 쿠슈와 일본열도를 관장하고

북쪽으로는

비옥한 흑룡강 들녘과 백설의 오지 시베리아에 농부를 심던

 

아침에 찾아오는 빛의 땅,

아사달의 희망이

반만년의 세월도 훨씬 넘어

오늘

이 한반도에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상생(相生)의 역사는

결코 그 누구의 힘으로도 억제할 수가 없다.

백의의 한민족이 원래부터 그리 작은 민족이 아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을 함께 안고 태어난

인류 문화의 종자이다.

보라!

저 밀려오고 밀려가는 거센 물결!

꺽이지않고 굴하지않고 이어져온 민족 문화의 혼!

바로 한류(韓流)의 거부하지 못할

역사의 숙명이다.

 

지금

아침 해가 동녘으로부터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단기 4344년 개천절에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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