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시/엄 원 지
밤새
바람소리에 잠 못 이루며
달빛 쏟아지는 언덕길을 걸었다.
그리움이란
지워진 기억 속을 더듬는
시간의 여행과도 같다.
그리고
기다림이란
지나가 버린 세월 속에
한 장의 사진을 찾아내듯
때로는 안타까운 추억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게 밤새
별 그림자따라 하염없이 걸어간 나는
촉촉한 미지의 품으로
영원히 잠들
슬픈 눈물 하나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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