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원 시인의 시조시집 ‘월하관매’
-순수와 자연의 감성이 우러나는 시집 발간-
-꽃을 주제로 한 인간 세상의 은유 이야기 펼쳐-
허기원 시인이 시조시집 ‘월하관매(月下觀梅)’를 발간했다.
허 시인은 한국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틈나는대로 시 작업을 정진하여 첫 시집을 발간했다.
이 시집엔 꽃을 주제로 한 시들이 주종을 이루며 그는 이 시 속에서 삶의 기쁨과 고뇌를 은유로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
50세 중반의 시인은 힘들게 직장생활을 통해 평소 느끼는 일상사와 세상의 온갖 잡다한 환경 속의 대상에 대해서 끊임없는 사랑과 연민을 보내면서 , 인간의 미래에 대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시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별빛도 너무 고와 꽃잎 옆에
앉아 웃네
달빛윤슬 매화 꽃술 환하게 열어주고
홍매화 꽃샘 방에는 웃음꽃이 피었네
어여뻐라 들꽃 향수
술잔에 휘감기고
올리브 머리 향기 예쁜 실눈
귀여워라
부어라 술잔이 작다 홍매화야 월매야
홍곡주를 따르는 손
설레면서 감미로워
틀어 올린
삼단머리 은비녀야
내 사랑아
정 곱게 흘킨 눈 속에 내 영혼이 묻힌다.
-시집 ‘월하관매’ 중에서-
그의 노래는 꽃의 노래이면서 인간 심성의 순수를 자연을 통해서 표현한 서정시의 전형이다.
현대 시조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허기원 시인은 “엣 시조의 나래를 살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한국문학에 대한 정진을 다짐했다.
[스포츠닷컴 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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